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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만 알아도 투자의 반은 성공한다!

남산플래티넘공인 2011. 7. 29. 14:19

금리만 알아도 투자의 반은 성공한다!
 

소위 투자의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경기흐름을 살펴볼 때 살펴보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바로 금리이다. 특히 국채금리는 가장 중요한 이자율 지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국채란 정부가 발행한 채권으로 최악의 경우 정부가 돈을 찍어서라도 갚을 수 있기 때문에 파산위험이 없는 가장 안전한 자산에 속한다. 때문에 대표적 무위험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국채 금리는 시장의 심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를 조금 활용하면 경기와 시장의 심리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첫 번째로 국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의 차이를 활용하는 것인데 이를 신용스프레드라고 부른다. 신용스프레드란 파산과 같은 신용위험이 있는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와 국가가 발행한 국채간의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 금융시장 경색이 완화되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꼭 살펴봐야 할 지표가 바로 신용스프레드(credit spread)이다.


이때 국채수익률로는 3년 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이용되며 회사채수익률로는 주로 3년만기 회사채(3년, BBB-)수익률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금융위기와 신용스프레드는 깊은 연관성을 갖는데 이는 신용스프레드가 시장의 자금사정을 잘 나타내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둘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볼까? 예를 들어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금융시장에서 신뢰가 사라짐에 따라 돈을 빌려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취를 감추게 된다. 따라서 자금시장에서는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금리, 즉 회사채수익률이 급등하게 된다. 더욱이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파될 경우 기업의 도산 위험(신용위험)은 훨씬 높아지게 마련이다. 이를 우려한 투자자들은 회사채 매입을 더욱 꺼리게 되는 이른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 보다 높은 금리를 제시해야만 한다. 대신 투자자들은 회사채 대신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게 된다. 따라서 수요 급증으로 인해 국채수익률은 반대로 하락하게 된다. 요약하면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회사채수익률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반면 국채수익률은 오히려 하락하게 되어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의 금리차이)가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금융위기가 완화되면 신용스프레드가 하락하게 됨은 당연한 이치다.


결론적으로 국채 금리가 회사채(CP) 금리에 비해 과도하게 낮아진다는 것은 돈의 흐름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이는 시장의 심리가 상당히 불안하다는 것의 반증이며 또 한편으로 경기불황으로 회사채 수익률이 떨어질 것을 예측하고 안전한 국채를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국채와 회사채간의 금리차이(신용 스프레드)가 줄어든다는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회사채의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심리를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국채의 장/단기 금리의 차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른바 경기를 손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 방법 중 "금리스프레드"라는 것으로 기준이 될 만한 두 금리간의 차이. 쉽게 말해 장기채권의 금리와 단기채권의 금리 간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기채권은 주로 3년 만기 국고채를 기준으로 단기채권은 CD 91일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국채는 보통 기간에 따라 3개월, 6개월, 1년 등의 단기국채, 10년 미만의 중기국채, 10년 이상의 장기국채로 나뉘어진다. 국채 역시 유동성에 따라 금리에도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예컨대 장기국채보다 단기국채의 금리가 현저하게 낮다는 것은 단기국채로 돈이 몰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시장이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유동성을 중시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장의 불안심리가 팽배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